15차 AWMJ선교에세이_상투메프린시페
06 노예 전도자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지만 생명이 있는 밀알일지라도 썩지 아니하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주님의 말씀이 이곳 상투메프린시페에 와서 가슴 깊이 느껴지는 복음의 역사를 배웠다.

이 대서양 작은 섬 상투메프린시페에 노예에서 해방된 흑인들이 근로계약을 맺고서 이 섬에 노동자로 1870-1890년 사이에 있었다고 한다. 이때 시에라리온에서 온 예수를 구주로 믿는 해방 노예들이 복음을 나누는 일을 하였다. 그 후 앙골라에서 온 해방 노예들 중 Silibon Dela가 7년 근로계약 기간에 전도자로서 복음을 전해 729명을 열매 맺고, Chanja가 300명의 전도 열매를 맺었다고 한다. 그들은 로마카톨릭과 정부가 박해를 해서 숲 속에서 전도 활동을 했다고 한다.

앙골라에서 온 해방 노예 전도자, 이 두 사람의 희생적 전도에 의해 1,000명 가까운 성도가 견고하게 세워졌다. 이때가 1917-1924년 사이였다고 한다. 근로 계약이 끝나고 이 두 사람은 앙골라로 돌아갔고 1939년부터는 해변에서 전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이 헌금을 해서 작은 주차장 땅을 매입해 건물을 짓고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이때 포르투갈에서 로제리오 실바 선교사가 1940년 오게 되고 그가 왔을 때 백인 선교사에게서 복음이 더 확장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돈이 없어서 선교사는 구두를 만들어서 생활을 하다가 포르투칼로 돌아가서 이곳 기독교를 후원해 기독교가 점점 확장되었다고 한다.

교회는 주차장 터가 작아서 더 큰 땅을 매입하고 그곳에 지금의 교회당을 건축했는데 지금도 이 교회당이 최초이자, 최대의 교회이다. 1965년도에 한 여자 성도가 포르투갈 기독교에 선교사 파송을 요청하자 하나님의 성회에서 선교사를 파송하게 되었다. 이 선교사를 영접한 장로의 딸이 지금 대학 교수가 되어 우리를 영접하고 경제, 사회에 대한 강의와 통역을 맡아 주었다. 그리고 상투메프린시페 최초이자 최대 교회가 하나님의 성회가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썩어진 밀알이 지금의 열매로 나타나서 AWMJ팀을 영접하고, 함께 교제하고 또 도전도 받아 새로운 도약을 꿈꾸게 된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는 위대하다. 복음의 능력은 위대하다. 한 알의 밀알이 썩을 때 맺는 열매의 교훈은 우리에게 큰 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