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차 AWMJ선교에세이_상투메프린시페
07 상투메프린시페 선교
우여곡절이 많은 나라 상투메프린시페. AWMJ사역 준비를 위해 영어권 대륙코디 정운교 선교사가 사전 답사를 하고 사역 준비를 하고 온 나라다. 포르투갈 점령지였기에 변형된 포르투갈어인 크레올어를 사용하고 있는 나라. 그리고 인구는 20만명 정도이고 로마카톨릭이 강한 나라. 먹을 것이 부족한 나라. AWMJ사역 때 언어 소통에 장애가 있는 나라. 그래서 영어가 되는 사람을 지역 코디로 선정했다고 한다. 그래도 사전 답사를 한 대륙 코디가 함께 사역을 하기 때문에 나는 가서 복음만 전하면 된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대륙 코디 정선교사 모친이 중병으로 정선교사가 한국에 귀국해야 했다. AWMJ사역을 위해 이미 AWMJ에서는 비행기 표를 사두고 숙소 예약까지 다 했다. 정선교사는 이번에 10개국은 다 함께하지 못하고 8개국 정도 함께하기로 했는데, 참석을 못하게 되어 항공권에 대해 위약금을 물고 환불 받는 손해와 숙소 예약도 변경해야 하는 일들이 생겼다.
더 큰 문제는 상투메프린시페에서의 AWMJ사역 스케줄을 정선교사가 관리하는데 불어권 대륙 코디 윤선교사가 관리하게 된 것이다. 정선교사로부터 지역 코디의 전화번호, 메일주소를 받고 설명을 들었지만 답답한 상황이다.
여기에다 긴급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지역 코디가 전화도, 메일도 연결이 되지 않는다. 정선교사가 해도, 우리가 해도 먹통이다. 잠적한 것일까? 별의 별 생각을 다 했다. 우리는 사역을 하면서 계속 연락을 취하였다. 카사블랑카에서 어쩌다 연결이 되어 전화 소통을 했다. 할렐루야를 소리쳤다. 그리고 우리는 드디어 상투메프린시페에 30시간이라는 긴 여정 끝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지역 코디와 기독교 연합회 회장이 영접을 나왔다. 이들과 함께 게스트 하우스에 체크인을 하고 늦은 저녁식사를 하였다. 이튿날 강의 듣는 시간, 이 나라 기독교 뿌리와 최고 지도자들이 모두 총동원되었다.
강의 자리에 온 분들을 소개하는데 이 나라 기독교 뿌리의 직계 후손 즉 2대째 신앙인들 중 대표직인 사람들이 오셨다. 그리고 이 나라 최초의 교회요 최대의 교회 2대 담임목사이며 총회장이고 기독교 연합회 회장이 참석했다. 하나님께서 수 많은 장애물을 뛰어넘어 이렇게 소중한 사람들을 동원해서 AWMJ사역을 하도록 역사하신 것이다.
상투메프린시페는 아프리카 서부 해안에서 350km떨어진 ‘상투메’섬과 ‘프린시페’섬 이 큰 두 섬과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인구는 20만, 로마카톨릭이 70%정도이다. 기독교는 10% 미만이라고 한다. 로마카톨릭은 15세기(1471년) 포르투갈이 들어오면서 오게 되었다.
기독교는 1870-1890년 사이 시에라리온에서 온 해방 노예들이 근로계약으로 들어오면서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했고 1917년 앙골라 해방노예들 중 Silibon Dela라는 사람이 전도자가 되어 729명을, Chanja라는 사람이 전도자가 되어 300명을 전도하고 근로계약이 끝나는 1924년 돌아갈 때 1,0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로마카톨릭과 정부가 박해를 해서 숲 속에서, 해변에서 전도를 하다가 주차장터를 사서 작은 예배당을 세우고, 부흥되어 헌금해 더 넓은 땅을 사 건물을 건축하였다. 한 여자 성도가 포르투갈 기독교에 선교사를 보내 달라고 요청, 하나님의 성회 선교사가 와서 이 교회가 하나님의 성회가 되었고 최초, 최대의 교회가 되었다.
AWMJ선교 기초자료 수집 때 강의 하러 온 교수들이 기독교 초기 성도의 자녀들이었다. 기독교 뿌리들이 총동원되어 AWMJ사역을 도왔다. 목회자 세미나, 교계 지도자 세미나 역시 이들이 주축이었다. 특히 교계 지도자 세미나에서 최대 교회 담임이고 하나님의 성회 총회장이고 기독교 연합회 회장인 목사는 “신 목사님이 오셔서 우리의 눈을 밝혀주셨고 우리의 갈 길을 알게 해 주셨다.”며 감사하다고 했다.
목회자 세미나는 최초, 최대의 교회에서 하였다. 비상사태 발생 후 하나님께 간구하고 전진했더니 여호와 이레의 역사는 기독교 뿌리들을, 최고 지도자들을 준비하셔서 이들을 격려하고, 회개케 하고, 도전하게 하는 변화를 가져오게 하셨다.
총회장은 2021년 5월 AWMJ가 주최하는 세계 선교대회에 꼭 참석하겠다고 한다. 이들과의 행복한 이별을 하며 여호와께 영광,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한다.
2018년 5월 9일
기니비사우 하루 여유있는 날에
영해 신화석 목사
추천 : 138
15차 AWMJ선교에세이_적도기니 01 멀고도 먼 길
15차 AWMJ선교에세이_상투메프린시페 07 상투메프린시페 선교
15차 AWMJ선교에세이_상투메프린시페 06 노예 전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