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차 AWMJ선교에세이_상투메프린시페
05 목사의 사명입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 다는 속담이 기억나는 사람이 있다. 그 분은 상투메프린시페 최초의 교회, 최대의 교회 2대 담임목사이며 이 나라 기독교 최고 지도자이다. 그는 공항에 우리를 영접하러 나오셨다. 자신의 자동차로 우리를 태우고 숙소까지 와서 체크인을 해 주었다. 그리고 이 곳의 실제 지역 코디를 맡아서 사역을 해 주었다.

마침 교계 지도자 세미나가 있는 그 날에 이분의 66세 생일이라고 해서 우리들이 생일 케이크를 준비해 지도자 세미나를 마치고 만찬을 시작하기 전 생일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다.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가 생일 케이크 준비를 잘 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서든지 섬기고 베푸는 일은 행복이다.

이 분은 처음 만난 날부터 헤어질 때 까지 우리들에게 강한 인상 하나를 심어 주셨다.
그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웃는 모습이다. 특유의 소리를 내며 환하게 웃는 그의 모습은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의 모습이다. 외모는 세련되어 보이지 않지만 그가 이 작은 섬나라에서 기독교 최고 지도자로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저 웃는 모습이 아닐까? 나는 그에게 당신은 언제나 웃는 모습이다. 참 보기 좋다고 했더니 “목사님, 이것이 목사의 사명입니다.”라고 하는 것이다.

목사의 사명 “언제나 웃는 모습”

상투페프린시페 하면 이 천진난만한 웃음의 소유자 총회장 목사가 떠오를 것 같다. 그에게 2021년 세계 선교대회에 당신이 항공료를 부담하고 올 수 있느냐? 한국 체류비는 AWMJ가 담당한다고 했더니 흔쾌히 기쁘게 대답한다. “초청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꼭 참석할 것입니다.”

나는 “내가 그리고 당신이 하늘나라 가지 않는다면 2021년 5월에 만나자.”며 공항에서 행복한 이별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