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사도바울을 만났습니다
 
코트디부아르에서 사역을 시작한 이튿째 날 한국인 식당에서 만나 한인선교사 세미나를 하게 되었다, 아담한 한식당, 만난 주인은우리가 이곳에 도착한 첫 날 저녁식사를 무료로 대접해 주신 안수집사님과 권사님 부부시다. AWMJ사역을 하면서 생면부지의 그리스도인들로부터 식사비를 대신 내 주고 가는 감동의 시간들이 벌써 다섯 번째다. 선교사역을 하면서 이렇게 섬김의 수고를 하고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남이 치곤을 풀어주는 시원한 청량제 역할을 한다, 이렇 좋은 그리스도인들을 곳곳에 준비하신 여호와이레를 찬양 할 수 밖에 없다.

선교사님들에게 AWMJ소개 영상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21세기 선교는 어떻게 해야 하나” 발제 강의 후 선교사님들의 선교 사역 설명과 전략에 대해서 듣다 보니 음식이 나왔다. 우리는 음식을 먹고 다른 홀에 가서 계속 대화를 나누기로 하였다. 식사 후 원탁 테이블이 있는 룸에서 선교사님들과의 대화가 계속 되었다. 자기소개, 사역 소개, 사역의 기쁜 일, 문제들에 대해서 돌아가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하나님의 사역자들의 애환의 내용들은 감동이요, 눈물이요, 기쁨이요, 감사다. 행복한 고국과 고향을 떠나와서 언어도 문화도 다른이 지역에서 24년, 10년 이상 씩 뭍혀서 복음의 씨를 뿌리고, 가꾸고, 열매를 맺게 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대화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계속 되었다. 결국 식당이 문 닫아야 한다고 해서 멈추었다.

선교사들과의 대화 중에 이곳 코트디부아르 최고참 선교사이고 네비게이토 선교회에 소속된 선교사님의 말씀이 나를 감동시키고, 선교에 대한 더 큰 사명을 갖게 한다. 그는 나의 사역과 강의를 듣고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신목사님을 만나니 사도바울을 만난 것 같습니다. 나는 오늘 사도바울을 만났습니다.” 라고 하였다.

턱없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고 다니며 변질되어가는 기독교를 성경대로 바로 세우는 이 일을 계속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