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우리는 목사가 아닙니다
 
니제르에서 AWMJ를 코디하는 지역코디는 까자리 목사와 니제르 기독교 연합회 총무이다. AWMJ팀이 도착할 때 공항 영접으로부터 시작해서 사역 스케줄과 진행을 관리하고 사역을 마치고 출국할 때까지 섬기는 사역을 잘 해주었다. 복음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어디서나 함께하는 하늘 나라의 형제들이 참으로 고맙고 감사하다. 니제르 목회자 세미나는 선교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서양 선교사들이 건축해 놓은 건물이다.

강의는 예수님처럼 삽시다. 가장 좋은 목사의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님처럼 사역을 위해 7가지를 준비하자. 예수님처럼 6가지를 사역하자. 강의가 끝나고 두 사람씩 워크숍을 하게 했다.

이때 기독교 연합회 총무가 나에게 다가와서 “신목사님 우리들은 성령의 기준을 볼 때 목사가 아닙니다. 깨우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한다. “목사가 아닙니다”라는 고백에 나는 당황스러웠다. 강의 때 성경을 1독도 하지 않고 목사라고 하는 당신들이 좋은 목사인가? 알지도 못하는 것을 아는 것처럼 가르치는 것이 사기가 아닌가? 당신들은 영적 사기꾼이다. 회개해야 한다. 성경을 가르치는 목사가 성경 1독도 하지 않고 목사라고 하고, 설교를 하는 그 배짱은 무엇인가? 이렇게 책망을 한 나도 막상 기독교 연합회 총무가 “우리는 목사가 아닙니다”라고 고백하니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그의 진정성 있는 회개의 고백은 잠시 당황했던 나에게 감사와 기쁨의 선물이 되었다.

이 같은 깨달음과 회개가 있기에 AWMJ 사역은 계속 되어져야 한다. 이 같은 변화의 열매를 위해 하나님은 나에게 AWMJ사역을 명령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