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4  예상보다 세배

AWMJ 사역을 하면서 재정의 부담은 항상 있다. 그래서 대륙 코디에게 그 나라 사역 스케줄과 사역 규모, 재정에 대한 매뉴얼을 주고 있다. 작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라이베리아에서 교계 지도자 세미나는 통상적으로 우리가 준 기준은 20~30명이다. 그리고 좋은 호텔에 세미나룸을 준비하고 식사를 준비한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60명이 오셨다. 예상보다 최소 두배, 최대 세배가 온 것이다. 예상 재정보다 배가 더 들어가게 된 것이다. 그러나 라이베리아 교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훨씬 크게 나타날 것이다.

 오늘은 목회자 세미나가 있다. 지역 코디 존슨 목사 교회에서 모인다. 건물은 허름하지만 큰 교회당이다. 목회자들이 가득 모였다. AWMJ 11차 사역 8개국 중 가장 많이 모였다. 지역 코디 존슨 목사도 놀란 표정이다. 자신이 예상 했던 인원보다 세배가 더 왔다고 한다. 이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데 급히 추가로 식사 준비를 하느라고 애를 먹었다고 한다. 대륙 코디는 흐뭇한 표정이다. 그리고 잔칫집에는 사람이 많아야 좋다고 한다. 아무래도 식사 대금을 더 주어야겠다고 말한다.

 그럴 수밖에 없다. TV 방송국에서 취재 차 나온 카메라 맨과 책임자가 어떻게 이렇게 많은 목사들이 모였느냐고 지역 코디 존슨 목사에게 질문을 한다.

“좋은 목사가 됩시다. 그러기 위해서 좋은 모델을 닮읍시다. 그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목회자들에게 예수님의 일생을 강의하면서 적절한 예화는 내 목회의 삶의 현장을 소개하였다. 워크숍 시간도 가졌다. 아프리카에서는 워크숍 시간이 매우 뜨겁다. 말하기 좋아하는 문화의 이유도 있겠지만 강의 내용이 저들에게 큰 도전을 주기 때문이다. 세배 숫자가 더 왔으니 그 영향력도 세배 이상 나타나리라 믿는다.

2016년 8월 13일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영해 신화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