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에서 첫 사역은 아키 비숍이 섬기는 성공회 교회당에 가서 선교 정보 자료 수집을 위한 강의를 듣는 일부터 시작되었다. AWMJ팀이 묵고 있는 숙소에서 강의를 진행하자는 대륙 코디의 제안에 지역 코디가 안전을 고려해서 자기 교회당에서 해야한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수단에서의 선교 사역에 대한 환경이 어떨 것인지를 피부로 느끼게 하는 이야기였다.

교회당은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었다. 넓은 대지 위에 교회당과 여러 동의 건물이 있는 큰 교회당이다. 건물이 지어진지 오래된 것 같다. 건물이 낡아 있었고 보수도 하지 않은 것 같다. 수단의 기독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건물이다. 강의는 먼저 아키 비숍이 했다. 수단의 역사와 문화, 교육, 사회에 대한 강의였다. 강의는 오늘 모두 끝내지 않고 다음날도 하기로 했다.

주일 예배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수단은 이슬람의 나라이기에 금요일이 공휴일이다. 주일은 직장 출근을 한다. 기독교인들은 직장에서 예배 시간은 이해를 구하고 나오기도 하고, 또 못 나오는 사람은 주일 이외의 모임에 나오고 있다고 한다. 아키 비숍은 나에게 내일 예배의 순서와 진행은 많이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동일합니다. 말씀을 기대합니다. 그런데 조심해 주십시오. 정부 요원이 예배 때 사찰을 하고 있습니다. 민감한 정치, 종교적인 말씀은 조심해 주시고 복음을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슬람 나라 한복판에 있는 성공회 교회당에서 내일 말씀을 전한다.

나는 성경을 읽고 본문에 충실하게 해석하고 적용하기에 어느 나라에서건 문제가 없다. 아키 비숍의 염려가 수단의 기독교 현 주소이다.

2016년 8월 9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영해 신화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