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누아투에서 핵심사역인 교계 지도자 세미나와 목회자 세미나가 있는 날이다. 장소는 AOG총회 본부가 안에 있는 예배당이 있는데 그곳에서 한다고 한다. 도착하니 목회자들이 모여 있다. 넓은 잔디 운동장이 있고 아담한 총회본부 건물이 있다. 그리고 잔디운동장 아래쪽에 예배당이 있다. 뜨겁고 즐거운 찬송의 시간이다. 열대 지역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춤추는 것과 목소리는 타고 난 것 같다. 분위기는 동양사람들이 따라하기 어렵다.

드디어 목회자 세미나가 시작되었다. 예수님처럼 목회합시다. 강의는 세 시간 동안 계속되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교계 지도자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발제 강의는 “한국 교회 성장동력”이었다. 목회자 세미나 후 기도시간, 질의시간 그리고 식사시간에 그들이 강의 내용을 통해 어떤 충격과 도전을 받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성경 읽지 못했음에 대한 깊은 깨달음이었다. 바누아투 목회자 가운데 성경 1독 이상을 한 분들이 10%밖에 되지 않았다. 이들은 예수님의 영성과 사역 준비 그리고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강의를 듣고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 준비 없이 목사가 된 것과 사역 내용이 예수님과 사뭇 다른 것 때문에 자책과 충격을 받고 변화하겠다는 뜻을 표현하였다.

교계 지도자 세미나를 마치고 지도자들은 한국교회의 성장 동력이 사도행전에 나와 있는 초기교회 성장동력과 같다는 강의를 듣고 자신들이 성경과 얼마나 동떨어진 사역을 하고 있는가를 깨닫고 성경 중심의 사역을 하겠노라고 다짐하였다. 이들의 질문과 감사의 표현과 결단의 표현에서 변화의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성경 속으로 들어가겠다.” 성경적 목회의 변화의 열망, 이것이 AWMJ 사역이 계속되어야 할 이유다.

주님이 피곤한 나에게 구름으로 피로도를 씻어주시고 다시 담대히 일어서게 하시며 현장에서 지도자들의 변화의 열망의 고백을 듣게 하심으로 계속해서 독촉을 하시고 계시다. 담대하라.

2016년 11월 14일

포트빌라에서’

영해 신화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