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바시에서 메일을 받았다. 뉴칼레도니아 지역코디가 대륙코디에게 AWMJ 사역 스케줄대로 할 수가 없다고 한다. 프랑스령인 뉴칼레도니아에서 AWMJ 팀과 좀 더 교제를 한 뒤에 집회를 잡겠다고 한다는 것이다. AWMJ는 한 나라에 두 번 갈 수가 없는데 모든 선교 현장에서는 늘상 겪어오는 단기 선교팀이나 전도팀에 대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AWMJ 소개 동영상을 보여주고 설명해 주어도 평소에 굳어져 있는 선교에 대한 생각으로 AWMJ 사역도 평가하고 바라본다. 이것이 AWMJ 사역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한번 굳어진 선교관, 가치관, 인생관은 변화를 가져오기가 힘들다.

우리는 키리바시에서 뉴칼레도니아 지역코디의 포기선언 메일을 받고 많은 걱정을 하였다. 특히 대륙코디 임선교사님의 걱정이 태산이다. 염려하지 말라고 했다. 주께서 길을 여시면 가고, 닫으면 기다리는 것이 AWMJ 사역의 기본 원칙이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이끌리어 사역하자고 했다.

세 번째 나라 바누아투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지역코디인 AOG교단 총무 오바스가 영접을 하였다. 숙소에 도착해니 AOG총회장과 임원들이 모여 있었다. 우리들은 공항에서 숙소를 오면서 우연히 오바스와 뉴칼레도니아 사역이 진행될 수 없음을 이야기했다. 이때 오바스가 자기가 뉴칼레도니아에 아는 목사가 있으니 자신이 진행해 보겠다고 한다. 자동차 안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여호와 이레다. 오바스는 여호와 이레다.

그런데 호텔에서 AOG 임원들과 만났을 때 AOG 총회장이 현재 바누아투 총회장이면서 뉴칼레도니아에 있는 바누아투인들이 모이는 AOG 교회를 담임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칼레도니아 자신의 교회에서 집회를 하고 모든 스케줄을 준비하도록 연락하겠다고 한다. 자신은 다른 스케줄 때문에 피지를 가야해서 뉴칼레도니아에서 함께 하지 못하지만, 오늘 당장 전화해서 사역을 준비시키겠다고 한다. “여호와 이레”의 현장을 이렇게 또 보여주셨다. AWMJ 사역은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준비하신다. 할렐루야!

뉴칼레도니아의 숙제가 해결되고 바누아투에서 행복한 사역이 진행될 수 있게 되었다. 바누아투 수도 포트빌라에서 가장 큰 교단이 AOG라고 한다. 도착 후 저녁식사를 AOG 교단 전체 임원들과 함께 하면서 바누아투 사역의 스케줄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AWMJ 사역은 여호와 이레로 진행되고 있다.

2016년 11월 11일

바누아투 포트빌라에서

영해 신화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