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는 나라,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나라. 이 곳에서 한 주간 AWMJ 사역을 한다. 그 사역의 내용은 한 주간에 도저히 소화할 수 없는 엄청난 사역이다.

1) 그 나라의 석학이나 전공 교수를 동원해서 9과목 강의를 듣는 것이다.

2) 그 나라 교계의 최고 지도자들을 모시고 내가 한 시간 발제 강의후 토론시간을 갖는다.

3) 그 나라의 목회자들을 초청해서 종일토록 내가 강의를 하는 것이다.

4) 한국인 선교사들을 초청해서 내가 한 시간 발제 강의 후 토론하는 시간이다.

5) 연합전도집회이다.

이 엄청난 사역은 그 나라에 상주하면서 상당한 능력과 인맥을 갖추고 있는 사람도 하기에 힘든 벅찬 일이다. 그 나라에 가서 'AWMJ 사역의 대표 신화석 목사가 오니 이 일들을 준비해 주세요'라고 부탁하면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대륙코디가 아무리 뛰어난 인물이라고 해도, 지역코디가 뛰어난 인물이라고 해도 가능한 일인가?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이 한번 해보시라. 그것도 외국에서 말고 한국에서 한번 해보시겠는가? 당신이면 한국에서 이 집회를 한 두 시간에 다 진행하고 소화할 수 있겠는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AWMJ 사역에서는 그 누구도 내가 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없다. 이것이 선교의 열매를 위한 하나님의 뜻이다. 이곳 통가에서의 사역 역시 여호와 이레의 열매들이 있다. 지역코디를 맡은 YM대표 '싸니'다. 그리고 강의를 맡은 통가 제일의 교단신학교 학장과 그 부인이다. 또 남태평양 섬나라들 기독교연합회 대표이고 통가의 기독교연합회 대표이며 이 나라 최고의 교단인 웨슬리안교단의 이사장이고 이 나라 교육부장관이다. 또 이 나라 여왕이다. 이들은 AWMJ 사역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며 이 사역을 위해 기꺼이 순종한 분들이다. AWMJ 뒷조사를 한 것도 아니다. 대륙코디와 알고 지내는 사이도 아니다. 그렇다면 AWMJ의 능력 때문일까? 대륙코디의 능력일까? 나는 1%도 아니라고 굳게 믿고 있다. 만일 AWMJ 사역팀중 단 한 사람이라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그를 AWMJ 팀에서 제외시키리라 믿는다. 오직 하나님의 능력이시다. 그리고 하나님이 준비하신 그 분들의 순종 때문이다. 그래서 AWMJ는 계속 될 것이다.

2016년 12월 2일

통가 수도 누쿠아팔로에서

영해 신화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