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특별한 초대
 
AWMJ 네 번째 타깃인 그 나라 선교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강의를 듣는 날이다. 강의 장소는 기독교 연합회 회장이 사무하는 코코디교회라고 한다. 한국의 강남같은 땅 값이 제일 비싼 지역이라고 한다. 그 곳에 대형교회를 담임하고 있다고 한다. 도착하니 실내체육관 같은 웅장한 예배당이 나타난다. 담임목사의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예절과 손님접대가 특별하다는 느낌이다.

담임목사실은 격조있게 갖추어져 있다. 비서실, 사무실, 부목사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강의 시간, 강사들의 강의는 신통치가 않았다. 유쾌하지가 않다. 우리 사역의 중요한 부분인 선교기초자료 수집에 최고의 자료수집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강의를 마치고 점심 이곳 교회에서 준비해서 함께 식탁 교제를 하였다.

이때 코코디교회 담임이요, 기독교 연합회 회장이 진중하게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목사님은 한번 간 나라 다시 못가신다고 하셨는데 은퇴 후 이곳에 오셔서 우리 교회에 본부를 두시고 이 지역 교회들을 살리는 사역을 해 주십시오.”라고 요청을 한다. 나는 미소로 대답했다. 그랬더니 다시 요청을 한다. 그래서 나는 불어를 모르고 또 은퇴 후 70여개의 자치국가에 가서 똑같은 사역을 해야 한다고 완곡하게 거절하였다. 코코디교회 목사는 물러서지 않고 “그러면 우리 교회 대학생을 한국에 보내서 한국어를 잘 하게 해서 목사님의 통역을 하게 하겠습니다.” 라고 한다. 이 특별한 토대를 통역하던 윤선교사님이 “목사님 그렇게 하시죠.”한다. 나는 기도하고 주님이 내 길을 인도하심에 순종하겠다고 완곡한 거부를 하였다.

문제는 그 이튿날 목회자 세미나를 하러 다시 코코디교회로 오는데 대륙코디 윤선교사께서 “목사님 은퇴 후에 저희 카메룬에 오십시오. 의과대학에 교수 기숙사를 짓는데 거기 목사님 숙소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오셔서 불어권 아프리카를 살려주십시오.” 라고 초청을 한다. 어제 코코디교회 목사의 초청을 통역을 사니 분이 어떤 생각으로 이런 제안을 하시는지?

이때 윤선교사님은 “불어권 아프리카 23개국은 대부분 이슬람과 대치 중입니다. 여기가 뚫리면 아프리카는 다 뚫립니다. 그러니 카메룬에 오셔서 사역 해 주십시오. 우리 교회에 영어, 불어, 독일어를 잘하는 성도가 있으니 그를 전문 통역원으로 붙이겠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이 차량이 코코디교회에 도착, 담임목사의 영접을 받고 담임목사실에서 차 대접을 받았다. 이때 두 목사님의 입에서 나에게 초대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코코디교회 목사는 센터는 아비장이 되어야 한다고 하고 윤선교사는 카메룬 야운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가 아직 은퇴 후 이곳에 온다고 결정하지도 않았는데 본부 문제로 두 분이 설전이다. 우리는 함께 웃고 주님의 뜻을 기다리자고 했다. 이 특별한 초대가 주님의 뜻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