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베냉에 변화가 오고 있다
 
베냉에서의 사역은 기독교 연합회 회장이며 교단 총회장이고 큰 교회 담임목사요, 그 직책을 족장이라고 부루는 분이다. 아프리카 교회는 목사 위에 사도가 있고 사도 위에 선지자가 있다. 그런데 베냉에서는 또 새로운 직책인 족장직이 있나보다. 베냉 최고의 지도자의 직책이다. 이분의 지역코디 역할로 교계 지도자들이 쉽게 모였다. 예상보다 많은 총회장들과 기독교 연합회 임원들, 신학교 책임자들이 모였다. 언제나처럼 내가 한국 교회 성장 동력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마음을 다해 강의를 하였다. 그리고 질문과 대답과 자유 토론의 시간이 되었다. 이 시간 역시 항상 뜨겁다.

각 나라의 총회장들이 궁금하고 신기한 것들이 많은 것 같다. 한국 교회의 목사를 세우는 교육에 대해서 놀라고 있다. 기본 교육 16년에 신학교 교육 3년, 총 19년을 학교에서 교육받는 다는 말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리고 5년의 인턴과정과 12과목 시험을 패스해야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이때 마다 “한국 교회에도 초기에는 목사가 모자라서 교회 집사나 장로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교회 목회를 하였다. 그리고 학력 수준이 낮아서 방학 때는 이들을 목사로 세우기 위해 계절 신학교를 하였다. 그런데 이들이 한국 교회를 부흥시켰다. 지금 이렇게 학문의 수준이 높아지고 목사들이 세련이 되었는데, 한국 교회는 위기를 맞고 있다. 그리고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은 학문이 아니다. 말의 지혜도 아니다. 오직 예수 십자가 사랑에 목 메여 울고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젖어 감사하며 살면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강했던 목사들 그리고 오직 성경을 읽고, 지키고, 가르치는 일에 자신의 삶을 모두 바쳤던 분들에 의해서 성장이 되었다.”

이런 대답을 할 때 최고 지도자 족장이 일어나서 “여러분 지금 베냉에 변화가 오고 있습니다. 신목사님을 보내셔서 성경을 따라 사역을 할 때 교회는 성장하고 강건해 진다는 이 말씀에 우리는 모두 아멘 하였습니다. 이것이 베냉의 변화입니다.” 베냉의 변화의 바람이 지금 불고 있다는 족장의 발언은 내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다.

그렇다. AWMJ가 가는 곳에 최고 지도자들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 일은 그 나라 교회의 변화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AWMJ 사역을 명령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