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의 순종함이(19절) 로마서16:1-20

  할렐루야! 우리들같이 흉악한 죄인들을 위해 아들을 사람의 모습으로 보내사 그에게 우리들의 죄를 뒤집어씌우시고, 죗값을 치르게 하셔서 우리들의 죄가 용서 받게 하시고, 자녀 삼아 주신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뜨거운 박수로 감사를 표현합시다.

예수 그리스도 승천 후 교회는 출발하였습니다. 교회를 통해서 복음이 세계 도처에 퍼져 나갔습니다. 이 일은 그 교회에 좋은 일꾼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회 초기의 모습들을 기록해서 교회의 모델을 삼기 위해 성경을 주신 하나님께서는 신약 성경의 많은 부분을 일꾼들의 신앙의 삶을 기록하셨습니다.

그 중에 성경 한 장에 이렇게 많은 일꾼들이 등장하고 그들을 일일이 칭찬하고 축복한 것은 로마서 16장이 유일합니다.

특히 오늘 읽은 1-20절에는 뵈뵈를 제외하고 모두 로마교회에서 일꾼으로 섬기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교회를 건강하고, 힘 있고, 부흥되게 섬기고 있는 일꾼들의 이름을 기록한 것입니다.

지금도 교회 건강의 척도와 능력의 척도는 그 교회 일꾼의 신앙 건강과 능력에 달려있습니다.

모든 조직체의 건강의 척도 역시 그 조직을 이끌고 있는 일꾼들의 능력과 건강에 달려있습니다. 안디옥교회의 능력 역시 안디옥교회 일꾼의 능력 만큼인 것입니다.

오늘 신앙개혁의 설교를 마무리하면서 이 말씀을 전하는 것은 안디옥교회 일꾼들과 성도들이 로마교회 일꾼들과 성도들 같은 신앙의 모습일 때, 약해져 가는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에 좋은 모델이 될 수 있고 특별히 안디옥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첫째, 16:1-20에 나타나는 일꾼들의 모습입니다(1-16절).

겐그레아 교회 일꾼 뵈뵈는 목회자와 전도자들의 보호자였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각 처에서 구원받고 주의 일꾼 노릇 하다가 로마에 와서 로마 교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바울의 동역자로서 바울을 위해 목숨을 내 놓은 일꾼이 있었습니다. 사랑받는 일꾼들이 있었습니다. 교회를 위해 많이 수고한 일꾼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의 친척으로 함께 투옥이 된 일꾼들도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좋은 일꾼으로 사는 모습을 성경은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① 목회자와 전도자들을 보호하는 일꾼이 좋은 일꾼이라는 것입니다.

② 목회자를 위해 동역자가 되고 그들을 위해 목이라도 내어 놓을 수 있는 일꾼이 좋은 일꾼입니다.

③ 처음 맺은 열매가 끝까지 좋은 신앙인으로 있는 사람이 좋은 일꾼이라는 것입니다.

④ 목회자의 사랑을 받는 일꾼이 좋은 일꾼이라는 것입니다.

⑤ 교회를 위해 많이 수고한 일꾼이 좋은 일꾼이라는 것입니다. 

⑥ 친척으로 고난을 함께 하는 일꾼이 좋은 일꾼이

라는 것입니다.

⑦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을 받는 일꾼이 좋은 일꾼이라는 것입니다.

로마 교회에서는 이렇게 좋은 일꾼들이 있었기에 로마 교회는 세계 교회의 중심이 될 수 있었습니다.

둘째, 로마 교회는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났기에 건강했습니다(17절).

어느 조직이나 그 안에는 분쟁을 조장하는 사람, 많은 사람들의 걸림돌이 되어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의 조직 속에도 어디든지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 현혹되면 교회는 고통을 받게 되고 사람들은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알곡과 가라지가 공존하고 양과 염소가 공존하는 것이 현실임을 비유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건강한 교회는 가라지와 염소가 힘을 쓸 수 없도록 이 같은 자들을 살피고 교제하지 말아야 합니다. 분쟁을 일으키려 하고 거치게 하려는 사람들이 힘을 쓸 수 없도록 그들의 말에 동조하지 않는 건강한 성도가 될 때 교회는 힘 있고 부흥이 되는 행복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셋째, 로마교회는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고, 선한데 지혜롭고 악한데 미련한 교회였기에 건강한 교회였습니다(19-20절).

로마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목회자의 자도에 순종했습니다. 그 소문이 모든 교회에 퍼졌습니다.

그들은 선한데 지혜로워서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는 온 힘을 다했습니다.

악한 데는 미련해서 교회의 부흥을 저해하는 일에는 전혀 협조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항상 은혜 속에서 강건했습니다.

안디옥교회 신앙개혁에 순종해야 합니다.

적극 협력해야 합니다.

신앙개혁, 조직개혁, 건물개혁, 재정개혁에는 지혜롭고, 습관과 바르지 못한 전통과 자기만족과 교만은 악한 것인데 여기에는 미련해야 합니다.

동조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로마교회가 세계 교회의 중심이 되듯이 안디옥교회가 약해져 가는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의 중심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우리 교회 / 좋은 교회 선한데 지혜롭고 / 악한데 미련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