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민족에서 국가주관 행사가 열리는 날이다. 이 중요한 행사에 AWMJ가 메인 설교를 하게 되었다. 누가 이 일을 주선했을까? 지역코디일까? 대륙코디일까? 교육부장관일까? 누구인지도 모르는 대한민국의 목사, 검증을 거치지도 않은 미지의 목사인 나에게 어떻게 이 중요한 국가 행사의 가장 중요한 설교를 맡길 수 있을까? 상식적으로는 이해 불가이다. 하나님이 명령하셨고 그의 사자들을 보내셔서 March For Jesus행사를 주관하는 사람들과 왕의 생각을 움직이신 것이다. 이 같은 일은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요셉의 사건에서도, 모세의 사건에서도, 다니엘의 사건에서도 얼마든지 우리들이 읽고, 들은 말씀이다. 과거에 있었던 하나님의 역사는 현재도 일어나고 미래에도 일어난다. 이유? 하나님은 동일하시기 때문이다.

주일 TV생방송 설교 사역을 마치고, 선교에세이 쓰고, “참치”, “바울의 선교”를 쓰면서 ‘하나님의 사랑, 어머니의 사랑, 바울의 선교 열정, 왜 바나바가 아닌 바울을 쓰셨을까? 사람 의존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존했기 때문이다. ‘등의 생각이 내 가슴을 적신다. 감동이고, 눈물이고, 다짐이다. 그리고 내일을 위해 기도했다.

주여! 내가 무슨 말을 할 것인가 계획 세우지 않겠습니다. 성령이 내 생각을 움직이시고 내 입술을 여시는 대로 전하겠습니다. 아버지는 창조자이십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말씀은 문화도 뛰어넘고 권위도 뛰어넘습니다. 나는 이 사실을 믿습니다. 그러나 문화의 권위에 붙잡힌 선교가 있으니 통탄할 일입니다. 내 주변에서 이런 사람을 고쳐주시고 오직 말씀의 권위에 붙들려 말씀을 혼잡하지 않게 전하게 하소서.

아침 8시. 팀들이 도착했다. 식전 행사가 있는 장소로 이동했다. 교육부 장관이 엉접하고 안내한다. 식전행사는 왕세자 부부가 참석한다고 한다. 바로 왕세자 부부 옆자리에 좌석을 마련하고 앉으라고 권한다. 이 나라의 귀족과 관료들 그리고 교계 최고 지도자들이 모였다. 그들과 일일이 인사 시켜준다. 한 시간 식전 행사를 마치고 왕세자 부부가 맨 앞에 그리고 바로 뒤에 AWMJ팀이 서도록 자리를 배치해 준다. 경찰 부라스밴드가 성탄 캐롤과 찬송가를 연주하며 앞장 서고, 따르는 국민은 축제의 자리였다. 왕궁 옆에 있는 광장에 매인 행사 자리를 준비했다. 시간이 되자 왕이 등장했다. 경호원의 호위를 받고 있다. 왕의 자리 바로 옆에 오늘의 설교를 맡은 내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왕의 자리 앞 땅바닥에는 부족의 장들이 앉아 있다. 왕권시대의 모습 그대로였다.

행사가 진행되고 설교시간이 되었다. 제목은 “Tonga, Start Again. I’m Jesus Christ” 성경은 (고린도후서5:17)이다. 설교가 시작되었다. 성령님이 내 입술을 여셨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이 아름다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남태평양 한 가운데 이 아름다운 나라 통가를 창조하시고, 왕과 국민 여러분을 창조하셨습니다. 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시다. 이 중요한 국가 행사에 맞추어서 AWMJ사역을 하게 하시고, 메시지를 선포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이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주신 국왕과 행사 담당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성경 (고린도후서5:17)을 읽었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인간의 역사가 불행해지면 성결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워서 새출발을 시키시고, 새역사를 여셨습니다. 아담이 범죄하고 에덴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들 가인의 후손과 셋의 후손의 역사를 만들어 갔습니다. 가인의 후손은 사람중심의 문화를 발전시키고, 셋의 후손은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셋의 후손들이 가인의 후손들의 인간중심 문화가 발전된 모습과 아름다운 여인을 보고, 자기가 좋아하는 자로 아내를 삼고 타락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자기중심의 삶을 살면 그 집단은 불행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 상대방 중심의 섬김의 문화가 사람의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 중심의 문화에 빠진 이 세상을 정리하시고 성결한 사람 노아를 통해 새역사를 써가게 하셨습니다. 노아의 후손 중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와 그의 후손을 통해 하나님 중심의 문화를 이루어 가게 하시고,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통해 세계 모든 민족이 복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스라엘은 율법의 형식주의에 빠졌고, 의롭게 살고, 인자하게 살고, 신중하게 사는 일을 져버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아들을 사람의 모습으로 보내시고 대속의 죽음으로 십자가를 지게 하셔서 인류로 하여금 죄용서 받고, 새사람 되고, 행복의 새역사를 써가게 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도행전 1장과 2장에서 출발한 기독교입니다. 복음을 듣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독교 때문에 사람의 세상은 행복해졌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기독교 역시 형식주의에 빠졌습니다. 교회가 세상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초기 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통가도 예외가 아닙니다. 통가여! 기독교 초기의 모습으로 돌아갑시다. 회개하고, 기도하고, 성령세례 받고, 성령에 이끌리어 성경을 따라 살아갑시다. 통가여!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들어갑시다. 통가가 예수 안에서 세워지면 통가를 통해서 세계의 교회와 국가가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통가 왕국은 기독교 국가이니 이 일의 적임자입니다. 통가여! 일어나서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갑시다. 통가여! 일어나서 기독교 초기의 모습을 되찾읍시다. 회개합시다. 기도합시다. 성령세례 받읍시다.

왕과 백성이 뜨겁게 박수치며 환호한다. 행사 후 첫번째로 왕과 인사를 나누게 한다. 메시지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감사를 표현한다. 그리고 저녁 만찬을 대접해 준다.

이렇게 제12차 AWMJ 국가사역을 마무리하였다. 이제 두 가지 사역이 남아 있다.

1) 공항에서 선교 교육과 의미 있는 선물을 주는 일

2) 긴 여정을 담은 동영상으로 선교 보고를 하는 일이다.

그리고 곧바로 대강절 문화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2016년 12월 6일 아침

통가 누쿠아로파에서

영해 신화석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