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아의 사역은 행복이었다. 마지막 나라 통가의 사역은 코디의 보고를 들으면 기적처럼 잘 준비가 된 것 같다. 피지를 거쳐서 통가에 도착. 공항에서 suv차를 랜트해서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는 대륙코디 교회 집사께서 담임목사를 도와 선교 기초자료 강의를 통역하겠다고 이곳에 온다고 한다. 결국 숙소 비용이 추가되었다. 대륙코디와 집사, 홍목사는 콘도형 숙소를, 나는 거기서 2km떨어진 욕조 있는 로지를 얻었다. 조금 불편하지만 감수할 수 밖에 없었다.

첫날은 늦게 도착해서 쉬고, 다음 날 사역이 시작되었다. 선교 기초자료에 대한 강의는 통가 왕족이며 통가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최대 교단인 웨슬리교단 신학대학 학장과 남태평양 기독교 연합회 회장이며 통가 기독교연합회 회장이고 이 나라 교육부 장관이 강의를 맡아 해주었다. 이 나라의 최고 엘리트들이다.

통가는 정식 국명이 통가왕국이다. 수도는 누쿠알로파이고 수도의 인구는 3만명 정도다. 이 나라 인구는 10만명 정도이고 외지에 나가서 돈 벌어 보내는 통가 국민이 또 10만명 정도 된다고 한다. 땅이 비옥하다고 한다. 신학대학 학장이 강의할 때 그 부인도 역사를 전공한 Ph.D 학위를 가진 교수라고 하면서 그가 더 많은 말을 하였다. 그는 통가 사역 내내 함께 하며 즐거움을 주었다.

통가의 전설은 하늘의 신이 통가 여인의 아름다움을 보고 결혼하여 아호에이투가 태어나서 통가 왕조의 시조가 되었다고 한다. 1797년 LMS에서 10명의 선교사가 왔다가 3명은 죽고, 7명은 돌아가고 그 뒤 선교활동은 30여년 미미했다고 한다. 1822년 로이선교사가 1년 거주하며 선교탐사를 했고 1826년 존 토마스가 오면서 웨슬리안 교회가 시작되었다. 영국에서 LMS와 웨슬리안이 협약하기를 LMS는 사모아를, 웨슬리안은 통가를 선교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기독교 인구는 형식적인 기독교 인구 50%, 카톨릭 30%, 몰몬교 18%라고 한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10~20%정도라고 한다. 웨슬리안교인이 5만여명에 이르고, 카톨릭이 3만여명 정도라고 한다. AOG교단도 있고, 타 교단도 있으나 그 숫자는 미미하다고 한다. 통가 국민의 41%가 웨슬리안이라고 한다. 통가는 169개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유(有)인도는 140개 정도, 평민 월급은 20만원이 되지 않고, 고급 공무원은 연봉이 600만원 정도라고 한다.  

땅이 많고 비옥하며 먹고 사는 것은 넉넉해서 사람들의 몸집이 크다고 한다. 좋은 집들은 거의 해외에 나가서 돈을 송금해 준 것으로 지은 것이라고 한다. 남태평양에서 유일하게 식민지배를 받지 않은 나라, 한 민족, 한 언어를 쓰는 나라라고 한다. 경제력은 약하지만 교육열은 남태평양 나라에서 가장 높아서 인구대비 박사학위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라고 한다. 그 배경에는 기독교 교육이 있다고 한다. 목회자 세미나 때 성경 일독 이상자는 20%정도였다. 다른 나라보다 양호한 것이다. 교계지도자 모임 때 중요한 분들이 모두 모였다. 세미나 후 많은 질문이 있었다. 좋은 반응이다. 기독교 TV방송국이 있었다. 주일은 기독교 TV에서 설교를 생방송했다. 여왕이 주관하는 나라를 위한 조찬기도회에서 메시지를 전했다. 여왕은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이 일을 주관하는 교육부 장관과 지역코디에게 우리들의 편의를 돌봐주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통가에서 가장 중요한 사역이 월요일에 있는 예수를 위한 행진이었다. 국가행사다. 왕과 왕족, 관료, 귀족, 각 교단장, 성도와 국민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 나를 하나님이 보내신 종이라며 이 행사에서 설교를 부탁하였다. 왕과 함께 하는 조찬기도회에서는 (창세기37:19)과 (빌립보서2:13, 4:13)을 말씀으로 “통가여! 하나님의 꿈을 꾸라”는 주제로 설교하였고, 예수를 위한 행진에서는 (고린도전서5:17)의 말씀으로 “통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출발”이라는 주제로 설교하였다. 환호성과 아멘과 박수는 반응의 척도를 나타내는 것이었다. 감사하다고 왕이 식사대접을 해주었다.

통가에서의 사역, 하나님이 하신다. 나와 안디옥은 하나님의 도구일 뿐이다. 이제 13차 AWMJ중앙아시아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준비해야 한다.

2016년 12월 6일 아침

통가 수도 누쿠아로파에서

영해 신화석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