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계 기독교 최대의 문제는 무엇일까?

그 나라 문화가 복음을 정확하게 받아들이는데 최대의 걸림돌일까?

그 나라 민족성일까?

식민지배의 폐해때문일까? 경제적 어려움 때문일까?

모두 관계가 없는 것 아니다.

특히 수많은 부족들로 구성된 나라에 있어서는 언어문제도 큰 문제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그 나라교회 지도자인 목사의 문제이다.

이 일이 어찌 제3세계에만 국한되겠는가?

전세계 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목회자의 문제인 것이다.

목사가 살면 복음이 산다. 복음 살면 교회가 산다.

교회가 살면 사회가 회복되어진다.

그렇다면 제3세계에서 목회자에게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일까? 성경을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경을 1독도 하지 못한 목회자들이 7~80%에 이른다.

이 일은 내가 목회자 훈련을 하는 모든 제3세계 나라들에서 확인을 한 결과이다.

이번에 제3차 세계일주 선교사역으로 우간다와 르완다 콩고에 와서 두가지 분명한 것을 느꼈다.

아프리카 교회는 그 특유의 문화 때문에 춤추며 노래하는 일은 어느 대륙교회도 따라갈 수 없다.

그들의 흥에겨운 찬양은 예배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저들에게서 첫 번째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성경을 많이 읽지 않고 있고 또 듣는 시간도 적고 공부하는 시간은 더 적다는 것이다. 시간은 많은 사람들인데 이들을 가르치고 훈련시킬 훈련된 좋은 지도자가 적었다.

예수믿고 거듭난 후 바로 나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목사다라고 하든지 말 잘하고 리더쉽이 있으면 네가 목사해라해서 목사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그들의 교육수준이나 영적 수준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둘째는 기도시간이 적다는 것이다. 울며 회개하며 간구하는 시간이 적다. 밤새워 기도하며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는 일이 적다는 것이다. 턱없이 부족한 기도시간은 저들이 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훈련되어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기도를 이끄는 사람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문화수준이 낮을수록 시간은 많이 남는다. 우리나라의 내 어린시절이 그랬다. 그래서 허구헌날 교회에 가서 살았고 성경을 공부하고 기도를 했던 것이다.

이번 아프리카를 방문해서 나는 이 두가지 부족한 것을 발견했다면서 여러분이 이 두 가지를 보완한다면 세계 최강의 교회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몸상태가 견딜 수 없는 날인데도 오늘은 키갈리 신학교 안디옥채플을 기공식하러 가야했다.

사랑하는 권사님이 익명으로 헌금을 해서 1,500만원을 지원해 신학교 부지 위에 약 100여평의 예배당 건축이 시작되었다. 이미 기초공사는 하였다.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해서 바사까 목사께서 신학교 부지를 매입하여 놓고 먼저 안디옥채플부터 짓고 있는 것이다. 신학교 사역은 키갈리에서 하고 있는데 조금 외곽지대에 넓은 땅을 매입하고 이곳에서 기숙사까지 지어 합숙훈련을 시킬 계획이다.

우리 안디옥교회가 목회자 양성을 하는 신학교에 목회자들이 모여 예배드리고 훈련받으며 밤새워 기도하는 장소인 채플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은 안디옥의 복이요 권사님과 그 가족의 복이라고 생각한다. 몸 상태가 견디기 힘들다.

앞으로 아프리카를 일곱 번은 더 와야 55개국 모두를 다가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데 너 앞으로 말라리아에 또 걸려도 올 수 있느냐?는 질문 앞에 “네”라고 대답했다.

이것이 전도자의 가야할 길이기 때문이다.

키갈리 신학교 안디옥 채플에서 기도의 뜨거운 바람이 불기를 기대한다.

이곳이 마가요한의 다락방이 되어 오순절의 성령세례가, 모여 기도하는 일들에게 임하기를 기도한다.

2008년 5월 20일

키갈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