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에 거주하는 복음전선의 용사들이 모였다.

각기 야전군 사령관들이다. 오늘은 28가정과 싱글 1명 모두 29가정이 모인 셈이다.

아이들과 함께 모였기에 족히 100여명은 되는 것 같다.

식사 후에 안디옥성결교회 세계일주선교사역의 내용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교사님들의 한결같은 말씀들이 이와같은 선교사역을 하는 것을 겪어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선교시대를 앞서가는 전략적 선교사역이라고 칭찬이다. 선교사역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일이라고도 했다.

선교의 총 사령관이신 우리 주님께서 1999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내게 명령하신 것이 이렇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내일 한인교회에서 선교집회와 미술전시회를 마치고서 선교 좌담회를 갖기로 하였다.

행복한 주일이었다. 이 멀고먼 아프리카에 적은 교민들이 살고 있는 캄팔라 유일의 한인교회다.

1,500여평의 땅위에 사택과 예배당이 아담하게 세워졌고 원두막과 식당이 들어서 있다.

성도의 절반은 선교사님들과 그 가족들이라고 한다. 점심식사 후 세 시간에 걸친 좌담회는 매우 유익하였다.

선교사님들은 한결같이 우간다는 중부, 서부 아프리카의 선교전진기지라고 했다.

우선은 빅토리아 호수를 끼고 있는 케냐 우간다, 르완다, 탄자니아와 통하고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케냐 수단, 콩코, 르완다가 있으며 근접한 에치오피아, 소말리아, 부룬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중에 땅이 비옥하고 자원이 풍부하고 년평균 22℃ 라고 한다.

영국의 처칠이 우간다를 아프리카의 진주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렇게 지정학적으로 좋은 위치 그리고 환경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는 우간다는 케냐보다도 훨씬 좋은 선교의 교두보요 전진기지임에 틀림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 있는 선교사의 숫자가 결코 많은 것이 아니고 또 우간다의 기독교인이 30%라고 하니 명목상 기독교인이고 교육받지 못한 목회자가 대부분이어서 선교의 황금지역이라고 한다.

지금 수단에는 한국 선교사가 철수하고 거주선교사가 필요하다고 한다. 종교(기독교와 이슬람) 분쟁지역으로 많은 내전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그리고 주변의 르완다, 콩고 등에도 선교사를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 KWMA에서는 선교사 재배치 우선지역으로 우간다를 꼽고 있으니 이는 탁상행정이 아니냐는 것이다. 그리고 선교현지에 대해서 보는 시각이 선교전략가와 선교사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내가 KWMA 공동회장으로 선교사 재배치도는 완성이 되었으나 선교사나 파송단체나 교회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그것은 선교사들의 문제, 파송단체나 교회의 기득권에 대한 문제, 추가비용에 따른 문제, 자녀교육과 언어문제 등등이 있을 수 있다.

한국교회 미래 선교를 위해서 재배치 문제는 고민해야 할 기도거리이며 행동에 옮겨야 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간다는 선교사 재배치 우선순위에 있어서는 안될 나라라는 것이다.

도리어 선교사를 더 보내서 중,서부 아프리카의 선교전진기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교는 현장의 목소리가 가장 정확하다고 믿는다.

그러나 어떤 때는 현장 한 복판에 있기에 자신의 모습을 정확하게 보지 못하기도 한다.

우간다에서의 일주일 사역 속에 이곳이 중,서부 아프리카의 선교전진기지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지역임은 틀림이 없다고 생각된다.

우리 예성에서도 선교전략상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문제임을 숙제로 안고 오게 되었다.

2008년 5월 18일

캄팔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