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양 선교사님과 함께 남아공에서 신학교 사역을 돕고 있다던 김기주 원로 목사님을 만났다. 얼마전 위에 종양이 있어서 위 절제수술을 하였는데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학교 사역을 멈출 수 없어 이곳으로 다시 오셨다고 하셨다. 김기주목사님은 아프리카로 선교여행차 오셨다가 김종양선교사님께서 신학교 사역을 하시는 것이 힘겨워하는 것 같아서 한국에서 명예선교사로 파송을 받아 은퇴후 이곳으로 오셨다고 한다. 신학교 운영을 위해서 한국에서 모금활동을 하여 신학생들을 돕고 있고 신학교 자립을 위해서 호두나무 수천그루를 심어 몇 년 안가서 자립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국경제가 나빠지면서 후원자들이 하나 둘 끊어지고 있는데 AWMJ팀에게도 신학교 학생들을 위해서 후원자가 되기를 부탁하신다. 은퇴하신 후 무료하게 지내지 않으시고 이곳 아프리카로 오셔서 사모님과 함께 의미있는 사역을 잘하고 계신다. 원로목사님은 자신이 하고 있는 선교사역에 대해서 만족해하시고 자랑스러워하신다. 한국의 원로목사님들이 김기주목사님처럼 현지 선교사들의 힘든 것을 도와서 선교사역을 하시고 선교사님들과 선교사역을 하시면 선교사님들도 큰 힘이 되고 원로목사님도 행복할 것 같다. 물론 여기에는 파트너십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김기주원로목사님은 AWMJ선교팀 사역현장에 꼭 참석하셨다.

선교팀이 선교센터에서 식사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함께 식사하신 후 본인이 감동받았던 말씀을 하셨다. 목사님께서 은퇴하시고 남아공과 스와질랜드에서 사역을 하시면서 수많은 선교팀을 만났고 함께 사역을 하셨는데 이번에 온 AWMJ선교팀은 그 어떤 팀에게서도 느껴보지 못한 감동을 주었다고 하셨다. 첫째는 메시지가 아무도 건들이지 않는 아프리카 성도와 목회자들의 고질적인 병폐를 성경말씀으로 그리고 그들이 기분 나쁘지 않고 시원하게 증거해 주어서 고맙다고 하셨다. 둘째는 스승과 제자가 함께 하는 팀인데 스승이 제자들보다 더 젊어보인다고 하면서 아름다운 제자 열매가 선교팀의 가장 강력한 메시지요 장점이라고 말씀하셨다. 셋째는 전세계 240여개 국가에 가서 선교사역을 하시는 일에 감동받았고 선교팀의 사역내용이 너무나 좋다면서 대단한 팀이고 사역이라고 분에 넘치는 칭찬을 해주셨다.

선교팀은 이 원로 목사님께서 신학교 사역에 선교비를 보내달라는 부탁에 시원한 대답을 못해드렸다. 우리들의 사역이 워낙 많은 재정적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선교현지에서의 전략방법을 더 찾아보고 노력을 해야겠다. 그리고 단기선교사역 비용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일어나야만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