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러스텐버그를 떠난지 4시간만에 국경에 도착했다. 오는 길은 북쪽을 향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맨 남쪽 케이프타운에서 요하네스버그 레소토 그리고 러스텐버그에서 보츠와나까지 차량이동 시간만 23시간이나 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북쪽은 해발 1000~1200고지다. 산들이 많다. 그래도 끝없는 지평선이 펼쳐지고 그 사이에 산들이 있어 겨울 아프리카도 아름답다. 도로에서 내려 풀숲과 지평선이 보이는 곳에서 사진을 찍고 국경에 도착 출국 입국 수속을 밟고 보츠와나 수도 가보로네에 도착했다. 국경에서 20분 거리에 있다. 인구 20만의 수도다. 제법 거리와 건물이 깨끗했다. 조성수 선교사 부부와 동현이 준이가 차량 두 대로 선교팀을 수행했다.

이번에 선교팀을 예수님 모시듯이 하자고 결심했다고 한다. 자신들은 안디옥의 세포라고 했다. 남아공 가정교회 목자와 양들로부터 깨달았다고 한다. 이원준 선교사 부부가 우리를 영접했고 조성수 선교사에 의해 이곳 교민인 김채수 집사님이 오늘 저녁 식사를 중국식당에서 대접했다. 이곳에서 가장 큰 교회들 중 하나인 교회 목사님과 스탭진도 같이 식사 자리에 참석했다.

그리고 식사 후 보츠와나 국영 TV PD가 와서 이번 AWMJ팀 사역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내일 아침 6시 모닝쇼에 우리 선교팀사역 내용을 내보낸다고 한다.

아프리카 전통가옥처럼 꾸민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쉬었다. 그리고 아침에 식사 후 스케쥴 이야기를 했다. 오늘 오전에는 보츠와나의 역사, 문화,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종교, 기독교 선교현황 강의가 국립대학교수들로부터 있고 토론이 있은 후 점심 때 이 나라 교계지도자들 (비숍, 신학교 책임자)과의 좌담회가 있다. 그리고 저녁에는 제일 큰 교회 중 하나인 교회에서 3일동안 대중 전도집회가 있다.

수도인 가보로네 거리에 내 사진이 들어간 전도집회 포스터가 붙어있고 국영 TV에서 내 보내고 일간신문에서 한 면을 내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목회자 세미나가 하루 종일 있고 칼라하리사막 부시족 사역을 하는 이원준 선교사 사역지를 방문하고 주일예배는 믿음선교교회에서 설교를 한다. 그리고 월요일 짐바브웨로 떠난다.

보츠와나는 본래 이 땅에 코이코이족과 센족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중앙 아프리카에 살던 반투족이 남하하면서 사막쪽으로 쫓겨 가게 되고 코이족은 반투족에 흡수되고 센족은 지금 칼라하리 사막쪽에 남아있는데 바로 부시족이라고 한다. 그 숫자는 얼마 되지 않는다. 반투족 중 츠와나족이 보츠와나에 거주하게 되었다. 아프리카 전역이 구라파에 의해 영토분할이 되어 식민지배를 받았는데 보츠와나는 영국의 지배를 받다가 1966년 9월 보츠와나 공화국으로 독립을 하였다. 인구는 180만명이고 국토의 면적은 600,370km2로 한번도의 약 3배가까이 된다. 공식언어는 영어(공용), 세츠와나어(통용)를 사용하지만 약 28개의 종족 언어가 있다고 한다.

종교는 토속종교 65%, 기독교 (카톨릭, 시온주의 포함) 34%, 기타종교 1%라고 한다. 화폐를 뿔라 라고 하는데 그 뜻은 ‘비’, ‘물’이라고 한다. 강우량이 적은 이 나라에서 물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고 있다.

종교에 대해서는 기록이 없어 선교사가 들어오기 전 내용은 대체로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다.

1882년 인도인에 의해 이슬람이 소개되고 지금 3천명 정도의 신도를 가지고 있다. 1890년 인도인에 의해 힌두교가 소개 되었고 2천명 정도의 신도가 있으며 1967년 캐나다 사람에 의해 불교가 소개되고 500명 정도의 신도가 있다고 한다.

기독교는 1813년 영국 런던 선교회를 통해 소개되었다. 남아공에서 활동하면서 보츠와나에 복음을 소개한 것이다. 1814년 성경이 번역되기 시작해서 1857년 완역이 되고 보츠와나에서 인쇄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에서 남아공과 함께 부유한 국가 중 하나이다. 다이아몬드 광산이 국가 수입원이다. 그러나 최근 실업률이 23.8% (2004년 통계)이고 에이즈가 17%이며, 절대 빈곤층이 30.4%라고 한다.

기독교의 복음의 능력이 상실된 모습을 사회문제를 통해 알 수 있다. 교단장과 신학교 책임자 좌담회 때 그리고 강의시간에 사회문제의 본질은 기독교 복음이 생명을 잃어서 아프리카 고질적인 성문화가 개선되지 않은데서 오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을 해 주었다.

지도자들과의 좌담회에서 어느 비숍은 하나님께서 보츠와나에 가장 적절한 시기에 가장 좋은 AWMJ팀을 보내주셔서 우리에게 도전과 신념을 주시니 감사하다고 하였다.

저녁 대중 전도 집회는 보츠와나에서 제일 큰 교회중 하나인 믿음선교 교회에서 가졌다. 시내 곳곳에 포스터가 붙고 전단지를 돌리고 국영TV에서 방송을 해주고 일간신문에 보도 한 까닭에 1800석 좌석이 가득 찼다. 구원 초청시간에 150명이 넘는 사람들이 무대로 나왔다. 오늘 신유 기도의 시간도 가졌다. 담임목사께서 놀라운 일을 선언한다. 오늘 부터 3일간 집회와 주일 오전 예배 때 나온 헌금을 설교자인 신목사에게 다 주겠다고 한다. 기적같은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