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에 의해 2005-01-30 오전 11:51:49 에 복사되었습니다.  

네팔에서 인도로 오면서 우선은 안심이 되었다. 인도는 남쪽 나라 네팔 보다는 훨씬 따뜻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캘커타 공항에 내리니 예상대로 기온이 따뜻하다. 입국 심사대를 빠져나와 선교사님들이 기다리고 있는 고항 대합실에 들어서니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것은 때거리로 우리를 환영하는 모기들 때문이였다. 벌때럼 모여든다고 해야 할까? 모기때처럼 모여든다고 해야 옳을까?

깜짝 놀라서 당황해 하고 선교팀에게 현지인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기위해 의연하게 모기 밥이 되라고 귀속말을 주고 받았다.

선교팀은 모두 고개를 끄덕이고 있지만 모기 때의 공격에 불안한 표정은 어쩔수가 없었다. 이미 모기약은 더운나라에서 동이 나버린 상태여서 모두들 걱정을 하고 있다. 지원팀이 가져오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샤워를 하고 편안한 복장으로 침대에 잠시 누어 있는데 몸이 으스스 한다. 그래서 히터가 있는지 방안을 살펴보아도 없다. 프론트에 난방이 되냐고 물으니 안된다는 것이다. 이미 감기에 걸려있는 팀원들은 지금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인도에서는 완전히 나으리라고 생각하고 이곳에 왔다. 날씨가 더 따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상밖으로 저녁 호텔방은 바깥쪽 기온보다 훨씬 쌀쌀했다.

결국은 또 감기가 걸린 사람도 있고 감기가 더 심해진 사람도 생겨났다.

우리들은 또 감기야! 하면서 서로를 안타깝워했다.

나와 신혜화 전도사가 감기가 덧나서 네팔에서보다 더 심해졌다. 수면부족과 쌀쌀한 방안공기가 감기가 심해지게 만든것이다. 우리들은 호텔에 요청해서 작은전기 히터를 가져와 방안 공기를 따뜻하게 하였다.

그러나 이미 감기는 심해져 버린 것이다. 방심이 불러온 결과다. 미리 점검하고 따뜻한 복장을 하고 침대에 누웠더라면 덧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신앙역시 방심하면 사단의 공격으로 시험에 빠진다. 그리고 한동안 감기 고생처럼 시험 고생을 해야 한다. 잘못하면 감기로 죽는 사람처럼 시험들어 그 영혼이 죽을 수도 있다. 바울의 권면처럼 정신을 차리고 깨어 기도해야 한다.

또 시험든거야! 이소리 듣지 말자. 그러기 위해서 긴장하고 무시로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