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에 의해 2005-01-30 오전 11:58:32 에 복사되었습니다.

체르케스크<까라차이-체르케스 자치 공화국 수도>에 지난 2001년 참좋은 교회가 헌금을 해서 선교 센터 부지 매입을 했다. 그리고 기공식을 했다 이 때 체르케스 종족을 안디옥 교회가 입양을 한 것이다. 선교 센터 건물은 건평 150평으로 지어져 갔고 긴 세월 3년간의 공사 기간이 걸렸다.

한국적 상황으로는 너무나 긴 기간이다. 한국에서는 이 정도의 건물이면 6개월이면 충분하다. 그런데 이곳 체르케스크에서는 선교 센터 옆에 사는 할아버지가 장선교사님께 너희들은 이렇게 큰 건물을 어떻게 이렇게 빨리 짓느냐고 반문을 하더란다. 이쪽의 정서는 돈이 있으면 있는 만큼만 짓고 기다리다가 또 돈이 생기면 건물을 짓기 때문에 보통 10년 걸려 짓는 건물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도시 곳곳에 짓다가 만 건물들이 보인다.

안디옥교회 체르케스 목장과 까바르딘 1,2,3 목장에서 헌금을 해서 체르케스크에 있는 선교 센터 건물이 완공을 보게 된 것이다. 장선교사님과 현지 방주교회 담임 목사 니콜라이 목사님 그리고 사역자들이 모두 감격해하고 감사해 하였다.

안디옥 교회에서 헌금을 해 주셔서 선교센터가 완공이 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건축비만 1억여원 들어갔다고 장선교사는 말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라고 했다. AWMJ팀은 스타브로폴에서 아침 일찍 출발 체르케스크에 11시경 도착했다. 니콜라이 목사 그리고 보고 싶었던 갈리나 자매가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다.

선교센터는 아름답고 웅장한 모습을 우리 앞에 드러냈다. 센터 지하 식당에서 니콜라이 목사 부인인 사모와 갈리나 그리고 몇몇 교우들이 우리들의 식사 준비에 바쁘다.

그리고 한 켠에서는 방주교회 찬양팀들이 찬양 연습에 여념이 없다. 조금 있으니까 러시아 최고의 복음성가 가수 악사나가 도착했다. 장선교사께서 오늘 찬양을 부탁했다고 한다. 입당 예배 시간. 좌석에 사람들이 가득히 찼다. 찬양의 시간. 악사나와 찬양팀 그리고 방주 교회 찬양팀이 예배의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내 옆에는 장애를 입은 자매가 아버지의 품에 안겨 자리에 앉는다. 꽤 나이가 많이 든 것 같다. 그런데 그 얼굴은 소녀와 같고 피부와 얼굴이 얼마나 곱고 예쁜지?

그런데 더 감동이 된 것은 찬양 시간 눈을 감고 손을 들어 율동을 하면서 찬양하는 모습이 천사와 같다. 자매는 곱추에 하반신 불구에 난쟁이였으나 그 자매의 깨끗하고 아름답고 성령에 이끌리어 찬양하는 모습이 꼭 천사와 같았다. 그 옆에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다. 내가 그 자매를 쳐다보다 어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이때 그 모친은 눈인사로 나를 기쁘게 했다. 족히 60은 넘어 보이는데 그 어머니의 모습이 곱게 그리고 아름다운 자태를 간직하며 늙어가고 있는 인텔리 여성이다.

나는 이 가족의 예배 드리는 모습에서 어찌나 행복했는지? 큰 감동과 기쁨을 맛보았다.

설교의 시간. 나는 마16:13-20의 말씀으로 첫째, 주님의 최대의 관심사는 건물도 아니고 사람의 지식, 미모, 재산이 아니라 사람이 주님을 누구로 고백하느냐?에 있다. 베드로의 고백이 내 고백이 되어야 한다. 이 사람에 대해 주님은 관심을 갖으신다. 이 사람을 통해 주님은 주님의 교회를 세우신다. 둘째, 바른 신앙 고백을 하고 교회 공동체가 될 때 주님은 음부의 권세를 이길 능력을 주신다. 사단으로부터 오는 모든 불행과 저주와 죄악을 이길 힘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대적하라.

셋째, 바른 신앙 고백을 한 사람에게 천국 열쇠를 주신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예수 그리스도는 부모, 형제, 친척, 친구, 이웃에게 전할 때 그들에게 천국문이 열리는 것이다. 설교하면서 구원 초청했다. 이 때 100%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겠다고 일어섰다. 물론 이 중에는 교회 성도들이 있다. 그러나 불신자들이 초대되어 왔다. 스타브로폴에서 파벨 목사 교회 전도 집회 때도 100%가 구원 받는 일이 일어 났었다. 기적 같은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예배 후 헌당식이 있었다. 이 건물은 안디옥 성결교회 체르케스, 까바르딘 1,2,3 목장에서 헌금하여 준공하게 되었다.

2004년 6월. 스텐레스 판에 한글과 영문으로 새겨진 판을 예배당 내부 입구에 부탁하였다. 여러 교회와 개인들이 헌금을 하였고 준공을 하도록 안디옥 교회가 헌금을 한 것이다.

장선교사께서 감사의 뜻을 안디옥 교회에 그리고 체르케스, 까바르딘 1,2,3 목장에 전해 달라고 한다. 이 선교 센터는 이 지역에 있는 체르케스, 까라차이, 나가이, 아바진 종족과 주변에 있는 까바르딘 종족 외에 수 많은 소수 민족 선교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이 될 것이다.

특히 5만명의 체르케스 종족 중 두 명의 그리스도인이 있다. 그 중 첫번째 그리스도인이 된 갈리나 이 자매를 2001년 만나 함께 이 종족 선교를 하자고 하며 이 종족을 입양했었다. 갈리나는 50대 후반의 자매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종족 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하나님은 안디옥을 선교의 도구로 값지게 사용하고 계셨다. 그 분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2004년 6월 13일

체르케스크에서 신화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