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차 AWMJ 선교에세이_브라자빌 콩고
02 개종해서 목사가 되라
AWMJ사역 다섯 가지는 언제나 감동이다. 콩고 도착, 첫 번째 사역으로 세 분 교수를 모시고 9가지 과목의 강의를 듣게 되었다. 모두 박사들이고 대학에서 강의하는 교수, 또 신학대학 원장도 있다. 이들 중 일반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며 역사학과 경제학 박사 학위를 갖고 있는 교수가 강의할 때 진한 감동을 받았다.
그는 역사 강의를 하면서 기독교가 아프리카에 들어온, 특히 콩고에 들어온 근세사를 말할 때 기독교 복음이 아프리카를 변화시키고 이끌고 가야 하는데 기독교 지도자들이 아프리카 문화를 고집하며 복음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하였다.
나는 지금 아프리카 47개국째 나라 콩고에 왔는데 이렇게 복음적인 역사 강의를 하는 교수를 처음 만났다. 현재 선교학에서까지 문화인류학이 유행하면서 문화의 우산 속으로 복음을 끌어들이고 있는데 일반 대학 역사학 교수의 입에서 이런 강의가 나오는 것을 보고 감격했다.
나는 그에게 당신의 종교가 무엇이냐 물었다. 그는 자신이 로마카톨릭이라고 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복음적인 강의를 할 수 있느냐? 나는 아프리카에서 당신 같은 복음적 강의를 처음 들었다고 했더니 자신이 카톨릭 신부 앞에서 이런 강의, 즉 성경이 아프리카 문화 자체를 바꾸고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가 돌 맞아 죽을 뻔 했다고 한다.
자기는 성경을 읽으면서 성경의 문화가 아프리카 문화를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 성경을 읽으면 성경이 능력이 된다. 나는 그 교수에게 당신 같은 사람이 개종해서 목사가 된다면 아프리카가 변화될 것이다. 개종을 하라고 했더니 함께 참석해 강의를 듣던 콩고 기독교 연합회 임원들이 박장대소를 한다.
목사보다, 선교사보다 더 복음적인 카톨릭 교수를 만났다. 아프리카 47개국째 강의를 들으면서 남수단에서, 튀니지에서 그리고 이곳 콩고에서 감동의 강의를 해주고 행복을 준 교수들이 있었다.
2018년 5월 4일
가봉 하루 체류하면서
영해 신화석 목사
추천 : 100
15차 AWMJ 선교에세이_브라자빌 콩고 03 나를 겸손하게
15차 AWMJ 선교에세이_브라자빌 콩고 02 개종해서 목사가 되라
15차 AWMJ 선교에세이_브라자빌 콩고 01 권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