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내전으로 고통 받던 수단이 2011년 남북으로 나라를 분리해서 독립국가를 이루었다. 북쪽은

수단이라는 국호를 그대로 가지고, 이슬람 인구가 대부분인 이슬람 국가가 되었으며 아랍 연맹에

속한 나라가 되었다. 남쪽은 남수단이라는 국호를 가지고 대부분 기독교도 인구가 차지하는 나라가

세워졌다. 수단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영토를 가지고 있었는데 남북이 분리됨으로 그 지위를 잃게

되었다. 남수단은 분리 독립된 신생 독립국가가 된 것이다. 부족이 64개나 된다.

2011년 독립이 되자 세계교회들은 남수단의 교회들을 재정지원을 하는 선교에 열을 올렸다고 한다.

가난한 신생 독립국, 이슬람과 맞서고 있는 기독교 국가 그래서 집중 재정 지원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5년이 흐른 지금, 남수단의 교회는 대부분 자생력을 상실한 약한 교회가 되었다고 나일신학교

교수 마이클이 이야기한다. 남수단의 종교, 기독교, 선교역사를 강의하면서 우리에게 솔직하게 들려

주는 젊은 교수의 강의는 한국 교회의 선교도 냉철히 점검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던져주었다.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남북이 독립하였으나 기독교 부족끼리의 내전은 또 다른 슬픔을

안겨주고 있다. SIM이 세 부족의 교회, 장로교는 다섯 부족의 교회가 되어 버렸다는 강의도

우리에게는 충격이다.

선교는 해야 한다. 그러나 역사 속에서 배우고 선교의 전략이 바르게 세워져야 한다. 이 선교 전략을

컨트롤할 타워가 너무 약하다는 것이 우리 기독교의 약점이다. 이슬람이나 카톨릭의 선교 컨트롤

타워의 힘은 막강하다. 그래서 선교 현장에서의 실수가 적은 것이다. 아프리카의 선교, 잘 하고

있는가?

지난 서구 선교의 열매들을 바라보고 한국 선교는 더 좋은 선교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래서 약자를

만드는 선교가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강자를 만드는 선교를 해야 한다.

2016년 8월 5일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서

영해 신화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