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에서 긴 시간 비행을 해서 중앙아프리카에 왔다.  국경을 맞대고 있든지 가까운 이웃나라들임에도 불구하고 직항 노선이 없다. 가난해서 승객이 없기에 항공사가 직항운행을 할 수 없다. 그래서 두, 세 나라를 경유해서 가야한다. 숙소를 떠나서 다음 나라 숙소에 도착은 대체로 14-19시간이 소요된다. 한국에서 아프리카 오는 시간과 맞먹는 시간이다. 그리고 항공료 또한 여러 구간을 경유해서 더 비싸다. 대체로 구간 경유 항공기는 저렴하다. 기다리는 시간 때문이다. 그런데 아프리카는 경유하는 비행기가 가격이 싼 것이 아니라 항공기 기름이 더 들기에 비싸다.

중앙아프리카에서 수도 방기에 있는 방기 호텔에 짐을 풀었다. 강가에 있는 호텔인데 오래 되서 낡고 초라하다. 옛날에는 명성을 날렸다고 한다. 욕조에 마개도 없고 더운 물도 잘 나오지 않는다. 엘리베이터는 매 층마다 서고 작아서 옛날 내 몸이면 두 사람 밖에 탈 수 없다. 첫 사역은 곧바로 강의를 들었다. 그리고 두 번째 사역이 교계 지도자 모임이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숙소에서 시작되었다. 예상은 3-40명을 하였다. 그런데 계속해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기독교 연합회 회장이 이곳의 사역비를 자신에게 주면 진행하겠다고 해서 대륙 코디가 직접 하겠다고 해서 그 다음에는 메일을 보내도 반응이 없다며 삐진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런데 기독교 연합회 회장과 임원, 옛날 카메룬 대사를 하다가 귀국해서 목사가 된 총회장과 각 교단 총회장, 신학교 책임자, 선교단체 대표들 52명이 모였다. 많이 모이면 좋다. 그러나 걱정은 비용이다. 적은 비용으로 사역을 진행하기에 늘 재정 부담이 있다. 모여든 교단장들과 교계 최고 지도자들의 모습이 다른 나라와 사뭇 다르다. 건장하고 남자답게 보였다. 이들의 눈빛이 살아있다. 한국 교회 성장 동력 발제 강의 후 질의 시간, 여전히 질문이 꼬리를 이어간다. 그리고 감동과 충격과 도전의 다짐이 이어진다.

언제나 교계 지도자들의 강의 후 자유 토론 시간은 비슷한 현상이다. 그래서 AWMJ사역의 첫 번째 타깃을 교계 지도자들로 세우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감격하게 한다. 이 기쁨, 이 보람, 이 재미로 AWMJ사역을 멈출 수 없다. 머리가 변하면 몸통은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가장 정확한 사역 목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