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비아는 감비아 강을 따라 폭이 24~48km 밖에 되지 않고 길이는 475km의 작은 나라이다.

세네갈이라는 나라 안에 갇혀있는 나라이다. 물론 대서양에 접해있어 항구가 있다. 이렇게 작게 쪼개진 것은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배 정책 때문이었다. 대한민국 역시 우리의 의사보다 이데올로기가 다른 열강에 의해서 분단이 되었고 지금도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개인이든지, 국가이든지, 세계이든지, 욕심이 불행을 생산해 내고 있고 그 피해를 고스란히 사람들이 당하고 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성경말씀이 진리이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족한 줄로 알아라 이것이 경건의 유익이니라, 이 성경의 말씀을 따라 이 땅의 사람들이 살아간다면 이 땅은 천국일 것이다. 한때는 세네갈과 연방을 이루어 ‘세네감비아’로 불려지기도 했다.  인구는 180만, 종교는 이슬람이 96%, 로마 카톨릭 1.8%, 기독교 1.2%, 기타 1%라고 선교사님이 가르쳐주셨다.

감비아에 와서 분개한 것은 지금의 독재가 대통령 때문이다. 김정은보다 더한 놈 같다는 생각이 든다. 희망을 잃은 젊은이들이 보트피플이 되어 지중해에서만 250명이 빠져 죽고, 3500명은 유럽 난민이 되었다고 한다. 죽어도 좋으니 유럽으로 가겠다고 탈출한다고 한다. 이곳 선교사님이 키워놓은 선교센터의 제자 전도사도 어느 날 말없이 보트피플이 되었다고 한다.

에볼라로 5000여명이 죽고, 말라리아 감염이 연간 35만건이 발생, 많은 사람이 죽고 있으며 에이즈도 6800명이 감염되었다고 한다. GDP는 517$정도이고, 약 25개 종족이 있고, 주요 종족은 8개 종족이다. 아랍 상인들에 의해 이슬람이 전파되어 벌써 천 수백년이 지나온 나라이다.  기독교는 15세기 탐험가들에 의해 전달되었고 본격적인 선교는 1822년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현재 한국인 선교사는 15가정에 25명이 상주하여 선교사역을 하고 있다고 한다.

목회자 세미나, 교계 지도자 세미나, 수요집회, 선교사 세미나, 모든 사역을 진행하였다. 사역에 참석한 숫자는 AWMJ사역 중 가장 작은 규모지만 기독교인의 숫자를 비교하면 적은 숫자가 아니다. 나는 오히려 많이 모인 나라 사역보다 더 뜨겁게, 더 자세히 강론을 하였다.

감비아에서의 사역은 지역코디 서선교사님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환경 때문이다. 그리고 한선교사님의 도움이 AWMJ사역을 잘 마무리 할 수 있게 하였다.

이번 11차 AWMJ사역은 비행 편 때문에 거의 새벽 이동이 되어 많이 피곤하였다. 감비아 사역은 수요일 저녁 11시까지 마치고 West Africa Center에서 새벽 1시까지 대화 나누고 새벽 4시에 대륙코디 정선교사님은 가나를 거쳐 남아공으로, 우리는 모로코 카사블랑카를 경유, 터키 이스탄불을 경유, 인천으로 떠났다.

많이 힘들고, 많은 기적을 체험하고, 많은 은혜가 넘쳤던 제11차 AWMJ사역을 마치고 제 12차 AWMJ를 위해 기도하며 준비에 들어간다.

2016년 8월 19일 새벽 2시 10분

이스탄불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영해 신화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