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차 AWMJ 사역을 떠나면서 LA에서 쌍파울로로 오는 비행기 옆 좌석에 앉아 책을 보고 있던 분이 사역 마지막 나라인 브라질 대한교회 성도였다.  주일 설교를 그 교회에서 하는데 말이다.  브라질에 도착해서 선교사님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브라질 선교사 연합회가 주관하기로 했다.  식사시간 연합회 회장과 대화를 나누던 중 나의 큰 조카 장로가 섬기는 교회의 파송 선교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세상은 좁은 것이다.  오대양 육대주에 한국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리고 만나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이런 모양, 저런 모양으로 연결이 되어지고 있다.  함부로 살 수 없다는 것이다.  히브리서 12장 1절에 보면 '우리에게는 허다한 구름같이 둘러싼 증인들이 있다'고 표현을 하였다.  신앙생활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는 경고의 말씀이다.  세상을 지구 땅 덩어리 그리고 각 나라 영토들의 집합체로 보아서는 안된다.  사람이 살고 있는 집단, 그리고 그 집단이 거주하고 있는 모든 나라들을 의미한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모르는 불신의 집단을 세상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살고있는 지구촌, 오대양 육대주에 펼쳐져 있다.  아주 먼 옛날 특히 원시시대였다면 세상은 인간이 측량할 수 없는 크고 넓은 지역이었다.  원시 시대가 아닌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던 2000년 전에도 그랬다.  예수님의 33년 생애는 이스라엘과 이집트에서 사신 것이 전부이며 3년의 사역은 갈릴리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하셨다.  21세기인 지금은 세상이 하루 생활권이다.  인터넷으로 세상을 살핀다면 세상은 몇 분 생활권이라고 할 수 있다.  AWMJ 팀의 선교사역은 기독교 2천년 역사에서 그 누구도 못했던 240개 국가 전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사역만 생각해도 엄청난 거리와 나라와 지역이다. 
  어느 기업가가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사역의 다양성을 생각할 때 세상은 정말로 넓다.  그러나 신앙의 증인들이 구름같이 허다하게 많다고 표현한 히브리서 12장 1절의 말씀의 의미를 따라 생각을 한다면 세상은 참으로 좁다고 할 수 있다.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 한국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리고 그 한국 사람들은 지역, 학교, 교회, 씨족을 따져보면 연결되지 않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한국 땅 덩어리가 작고 인구가 작기 때문이다.  경건 생활을 바르게 하려고 하면 세상은 좁다고 생각해야 한다.  세상이 넓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는 사람, 그리고 한국을 떠나 낯선 곳, 낯선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행동, 언어를 함부로 하게 된다.  아무도 모를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이 좁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경건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  '세상은 넓다.  그래서 적당하게 살아도 된다'가 아니라 '세상은 좁다. 그래서 경건하게 살아야 한다'라고 생각해야 한다.  사실은 사람들이 문제가 아니다.  하나님이 지켜보고 계신다. 하나님의 눈은 온 우주가 좁다.  안 보이시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2010년 11월 24일, 브라질 모지에서 신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