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4 꼭 참여하고 싶었다

AWMJ사역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나일신학교 학장인 싼티노 목사를 통해서 보게 된 마이클이라는 나일신학교 교수가 있다. 그는 40대의 젊고 세련된 지성인이다. 그는 AWMJ팀과 만남의 시간 때 매우 중요하고 행복한 대화를 하였다.

첫 번째, 안디옥교회는 세계를 품고 선교하며 선교센터를 가지고 있는데 자신은 남수단 64개 부족 중 한 부족인 자기 부족도 품지 못했고, 자기 부족을 위한 센터를 갖고 있지 못하다면서 큰 자극과 큰 도전을 받았다고 고백하였다. 또 한가지, AWMJ 동영상을 보면서 학장 싼티노 목사에게 이 사역에 자신은 아무 일이 주어지지 않아도 참여하고 싶다고 했는데 자신에게 종교, 교회사, 선교 역사를 강의하게 해 주었다며 너무 행복해 하는 것이다.

마이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이클 보다 내 가슴이 더 큰 감동으로 채워졌다. 그리고 AWMJ 사역의 너무나 힘든 피로감이 순간에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이 젊은 신학대학 교수에게 이렇게 큰 자극과 도전을 주고, 아무 일을 맡지 않아도 AWMJ 사역에 꼭 참여해 보고 싶다는 고백은 앞으로 마이클 교수를 통해서 배출되는 수많은 남수단 목회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AWMJ가 추구하는 간접 선교요, 충격 요법이요, 도전 정신 선교이다. 남수단, 전쟁으로 긴장감이 팽팽한 분위기,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방황하고 있는 이곳에 그래도 AWMJ 팀을 우여곡절 끝에 길을 열어 보내주시고 또 담대하게 순종하는 우리를 통해 하나님은 이렇게 AWMJ의 역사를 시작하게 해 주셨다.

AWMJ 사역의 현장을 참석하지 않고도 동영상을 통해 감동을 받고 도전을 하는 이 모습이 나에게는 너무나 큰 격려가 되고 동력이 되었다. 하나님이 또 준비하신 깜짝 선물이다.

2016년 8월 4일

주바에서 나이로비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영해 신화석 목사